BASEBALLPARK

원래 매 주 수요일은 제일 바쁜 날이라
태반은 밤을 새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도저히 그냥 일하고 있질
못하겠더군요. 일은 쌓여있지만 가슴에
울화가 가라앉지 않아서 여의도로 갔습니다.

언론노조 주최의 미디어법 직권상정 규탄
집회였는데요. 현장에서 잔두마왕, 김플오
런앤힛, 눈을감은님..이렇게 다섯이서
만나서 10시까지 있었습니다.

10시에 집회 끝나고 신촌 번개에 같이 잠시
들러 좀 앉았다 지금 들어왔네요.
여의도 앞 집회 장소가 구조가 묘해서 정확한
참석 인원은 감이 안오네요. 대략 천여명은
넘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내일은 저녁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집회가
이뤄진답니다. 새벽 일찍 사무실 나가서
미친 듯이 일하면 어떻게 그 시간 쯤엔
일을 마감할 수 있을 듯 싶은데....
어쨌든 시작 시간 못맞춰도 좀 늦게라도
나가보려구요. 

최소한 자신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서
해야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조금
벅찬 것이라도 해야함을 요구받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현명하지 못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저 일상을 지키고 있는 것만으로는
가슴이 달래지지도, 머리가 맑아지지도 않을
것 같네요.

내일 제가 시작 시간에 맞출 수 있으면  집회
참여 글을 오후 쯤에 올리고 연락처를 남기겠습니다.
늦게 가게 될 수 도 있어서 확실치는 않습니다.
그리되면 누구 참여하실 분이 포스트를 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일 서울 광장 오실 분들이 계시면 내일 뵙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