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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정국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위력’ 실험은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지난 연말 입법전쟁 당시 박 전 대표가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는” 법으로 지목했던 미디어법은 7개월 만에 “이 정도면 국민들이 공감해주실” 법으로 둔갑했다. 야당은 “기회주의적 처신”이라며 맹공을 폈다.

박 전 대표는 그간에도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많은 것을 양보했다”며 야당을 비판했고, 지난 15일에는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여당의 직권상정 강행처리에 제동을 걸었다. ‘반대표 행사’ 발언으로 당 지도부를 최대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지만 결국엔 ‘찬성’에 손을 들었다.

이로 인해 박 전 대표는 안팎의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자신이 문제삼았던 여론독과점 부분이 본질적으로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해소할 수 있는 장치가 다 도입됐다”고 평가하고, ‘여야 합의’를 강조해놓고 전쟁을 방불케 한 국회 상황을 묵인한 점에서 그의 진정성마저 의심받게 됐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박 전 대표의 태도는 너무 기회주의적이었고, 당내 내부 관계에 급급한 나머지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고 배신했다”, 민주노동당 김종철 대변인은 “이번 박근혜 의원의 처신은 ‘무책임 정치’ ”라고 비판했다.

친박계에서도 “실수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의 원칙과 철학이 무엇인지 헷갈린다”며 “내부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 게시판에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을 텐데 이런 결정을 내려 안타깝다”며 실망감을 표시하는 글이 이어졌다.

이 같은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박 전 대표가 미디어법 처리에 손을 들어준 것을 두고, 당 주류와 정면 대결을 피하기 위한 차선책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친박계가 미디어법 처리의 결정적 역할을 해낸 점에서 ‘힘 과시’는 물론 당내 입지도 굳힐 수 있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줄곧 강조해온 ‘국민의 공감대’ ‘여야 합의’ 등의 가치가 장식용에 불과했다는 비판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차기 대권주자로서 미디어법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는 ‘조중동’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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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들은 "참호전의 대가" 라고 하기도 하고 "만만찮은 정치력의 소유자"라고 하기도 하며

"한게 없다고?? 지금까지의 정치활동으로 검증은 끝났다" 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몇년전에 대표하실때 사학법반대를 위해서 장외로 나가

셨다가...추워서 들어오셨던 기억은 있는데 그 외에 무엇을 했는지 통 기억이....

능동적으로 움직일 때마다 이게 뭐하는 뻘짓인가? 라는 호오불문의 어리둥절함을 던져주는분



이번에도 예외는 없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