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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허리수술때문에 병원에 계시다가 어제-입원 25일만에 퇴원하셨어요.
퇴원수속을 마치고 집으로 모셔다 드리면서 저도 거의 한 달만에 부모님댁에 가봤네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어머니께선
거실 이곳저곳을 살피시더니 한 동안 서재-예전엔 제가 쓰던 방에 머무르시더군요.


'아, 한 달 가까이 집을 비워놓는 동안 걱정 많이 하셨구나.
 그깟 청소가 대수라고...아직 편찮으신 분이 벌써부터 바지런하게 움직이시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눈시울이 촉촉. ㅠ_ㅠ


제발 좀 쉬시라며 어머니를 안방에 모셔다 놓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서재를 청소하는데 뭔가 이상하더군요.


 




저는 두 권짜리 책은 왼쪽부터 순서대로 꼽는데, (상)(하)가 아닌 (하)(상)이라니...

킁.킁. 냄새가 났습니다. 






 





헉. @_@

이게 뭔지???











아....엄마!!!

병원에 계시는 동안 이 책들이 눈에 밟히셔서 어떻게 견디셨나요? ㅠ_ㅠ




앞으론 용돈 꼭 많이 챙겨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