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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대표팀 식사대접 아쉽네"

점심 초대에 훈련시간 빠듯해 사양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한 관계자는 24일(한국시간) 오전 박찬호(필라델피아)에게 갑작스러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박찬호는 " 후배들이 잘해서 저까지 힘을 얻습니다. 제가 오늘 점심 한끼 대접하고 싶은데 시간이 괜찮겠습니까? " 라고 물었다.

박찬호가 지목한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식당은 갈비구이와 된장찌개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 식당에는 박찬호의 친동생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갑은 형이 열고 대접은 동생이 하기로 돼 있었다.

KBO는 선수들에게 박찬호의 뜻을 전했다. 선수들은 두 손 들어 환영했으니 현실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다저 스타디움에서 한국팀의 훈련이 예정돼 있었던 만큼 숙소를 벗어나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대표팀의 한 선수는 " (박)찬호 형이 사는 밥이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지만 마음만 받기로 했다. 찬호 형의 격려와 마음 씀씀이에 후배들은 늘 감사한다 "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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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자리를 놓고 경쟁하느라 정신없을텐데 이렇게 세심한 배려를 해주다니, 역시 존경 받아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