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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접니다. 설립자가 일구어 놓고 큰아들이 잘 다져놓은 회사를 미국서 십여년 무위도식하다가 귀국한 둘째 아들넘이 말아먹어가고 있네요. 멍청하기만 하면 바보온달 보좌하듯 옆에서 충심을 보여보려했건만 멍청 플러스 사악 캐릭이라 게다가 지 형에게 컴플렉스까지 만땅이라 아들없는 형을 밀어내고 지 새끼, 아들,을 내세워 벌써부터 줄세우기질을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답니다. 입사 만9년2개월, 어쩌다가 주군이던 맏형을 떠나게되어 골때리는 자회사에 와서 저늠을 보좌하며, 유럽과 이곳을 철새처럼 오가고 있는 슬픈 엘뵤가 봄비 내리는 이날 한탄섞인 비애가 불러봤습니다.

하지만, 금일 점심에 임한 당구는 깔끔히 이겼다는거 ^^ 요런걸로 생활의 기쁨을 포인트처럼 쌓아가고 있습니다. 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