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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때 소개팅...
선배(남)가 아는 누나의 후배라함.
선배와 처음보는 누나는 신촌 별다방에서 인사시켜주고 빠짐.
둘이 죽이 잘맞아서 분위기도 좋고 술도 꽤먹었음.

자정무렵 신촌에서 택시가 안잡히길래
'우리 그냥 홍대클럽가서 날새고 놀자'
라고 했음. 
'비포선라이즈'처럼 순수하게 날을 새려했던 애기였음
절대 딴 의도 없었음.

소개팅처자 베시시 웃더니
..가히 나쁜 반응은 아니였음.
그때 바로 택시가옴.
망설이던 처자 택시에 올라탐.

다음날.
선배왈 '이 미틴 색햐. 소개팅 첫날 같이 밤을 보내자고해? 죽을래!' 
"아니 형 그게 아니구요."
"아놔 이 똘아이색휘 블라블라블라..."

소개팅저차한테 그런뜻 아닌거 알지 안았냐고 
반 죽을 뻔노라고 항의전화했더니, 

자기 선배한테 그런 뉘앙스로 말한거 아닌데 
흥분하더니 내 선배한테 전화하더라구...미안해함. 

그뒤로 선배들이 소개팅 절대 안해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