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아홉시경 레슨을 마치고, 밥 사주신다는 제자이신 의사선생님을 모시고 올림픽 대교를 넘어 북단 사거리 신호에 멈춰섰습니다. 홋.
시동도 멈췄습니다.
캐당황;

하필 오늘 전 폰도 안 들고 왔습니다.
차분한 우리 의사 제자님께서 근처 주유소까지 뛰어 가십니다.
이 분, 향년 52세이십니다.

전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_ㅠ


다녀 오십니다.
휘발유는 통에 담아 파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답니다.
저는 울상이 되었습니다 -_ㅠ


보험사에 전화 하잡니다.
앗.
그런 방법이 있었군아 우훗


앗.
폰은 안 들고 왔군아 우흑


ㅠ____________________ㅠ



의사 제자님께서 어디 보험사냐고 묻습니다.
전 이미 당황해서 패닉 상태

'보험사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ㅠ'


전 이미 창백해 졌습니다.


생각을 하자 포군아 생각을


어머니 베트남 여행 가셨습니다. 하필 이 때
어제 아부지 골프채 건드렸다가 좀 깨졌습니다(스크린 골프장 당당 갔다가 돌아오니 시버얼건 아부지 얼굴)
어쩔까요
그래도 아부지테 전화드렸습니다.

'또 사고 냈나 이 문디색히야'

'그기 아니고요 궁시렁궁시렁쩔쩔'


삼성화재랍니다. 의기양양


어째저째 의사 제자님께서 직접 연락하셔서(전 이미 맘 속으로 무릎 꿇었습니다) 애니카 출동!
애니카 서비스맨께도 연신 굽신거렸습니다 죄송합니다 흑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런 븅 가튼 넘때매 밤에 흑
갠찬다고 하십니다 하루에 엥꼬 서비스 기본 열탕이시랍니다.
반은 뻥이랍니다.

호오




갠찬은데?












이상 엔냥 지원 사격 뻘글이었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