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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이 주는 '비정상'

  -'공중그네'를 읽고

  수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을 산다. 아니 정상적 삶을 산다고 믿는다. 그들의 위치가, 그들이 갖고 있는 재물이, 그들을 눈치 보는 주위 사람들이 그 믿음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 자신을 면밀하게 들여다 보지 않는다. 유명한 작가도, 인기 있는 운동 선수도, 명망 있는 의사도, 범죄에 익숙한 조폭까지도. 주변의 '정상'적 환경이 안정적이기에 자신을 외면하는 것이다.

  그렇게 안심하며 살겠지만 그렇게 유지하는 '정상'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자신이 가진 그 어떤 것도 스스로를 위한, 스스로가 원한 것이 아니기에.

  '정상'적일수록 내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비정상'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진실되고 정의롭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은 주위를 의식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이다. 물론, 아예 처음부터 비정상적인 정신 구조를 가진 이가 자신에게 충실하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삽질할 게 분명하니.

  -'공중그네' 가상 캐스팅-

  주인공 이라부-송강호
  간호사 마유미-연미주('그저 바라보다가'의 '박경애' 역)
  조폭 세이지-김윤식
  서커스 단원 고헤이-이범수
  의사 다쓰로-김태우
  3루수 신이치-한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