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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어나서 제일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뭔지 모릅니다.
가끔 그게 참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우리 아들이 영화관에서 처음 본 영화에 대한 추억을 함께 할려고 했답니다.

아쉽게도 제 일정과 안맞아서 아들은 엄마와 함께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의 공룡대탐>을 봤답니다. 그 영화가 아들의 맨 처음 영화지요.

아빠도 같이 본 영화에 대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얼마 전에 <아이스 에이지3 : 공룡시대>를 보러 갔습니다. 평소에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이 꺄르르거리면서 열심히 영화를 보더군요.

저는 영화는 안보고 계속 아들 얼굴만 봤답니다. 웃는 아이의 얼굴만큼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영화보는 내내 떠올랐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가보세요. 참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P.S) 애니메이션 영화를 볼때 애들이 떠든다고 너무 투덜거리지만 말기바랍니다. 그 애들이 반응을 바라보고 있으면 영화보다 훨씬 재밌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