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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딱히 팬이라고 할만큼의 내공도 없고...그저 시간나면...그리고 이왕이면 롯데경기를 보는 야매팬으로써 야구를 좋아한다?라고 말해될란가 모르겄지만(여긴 야구 ㅎㄷㄷ하게 좋아하시는분들이 많아서..ㅎㅎ)나름 제가 야구를 좋아하게 된이유 하날 소개 하려합니다...

때는 제가 고등학교 입학하고...첫번째 고교야구대회로 기억합니다...아마도 대통령배 아님 화랑배 였던걸로.....기억하지만..머 아니어도 대회이름이 중요한건 아니니깐요..

그때 우리 고등학교는 나름 고교야구에서 강팀 이였습니다...뛰어난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그런팀이였죠....근데 그해 첫번째 전국대회에서 결승을 가버립니다...것두 부산지역 나름 라이벌학교랑 결승전으로요....

학교에선 학생들을 뽑아서 응원가고 남아있는 학생들은 오전수업만하고 야구 대회는 라디오중계로 청취 했었습니다....

근데 게임 후반까지는 시망했었죠....에이스인 투수까지 나왔지만 9회말 2아웃까지 2점차로 밀렸었거든요....

그래서 아 그냥 준우승인갑다....에라이 졌나보다 하면서....집에갈 준비하는데....주자가 하나씩 쌓이는 겁니다...그걸 보면서 어라 어라 어라...하는데.....바로 튀어나오는 9회말 끝내기 만루 홈런.......

진짜 그때의 강렬한 기억을 아직도 잊지못하겠네요....정말 평생 한번 보기힘든 경기를 그날 직접 봐버린거였죠.....태어나서 첨으로 남자랑 얼싸안고 뛰어본거 같네요....정말 좋아 했네요.......그때의 경기가 아마도 야구를 좋아하게된 계기중 하나이지 않을까합니다...


PS : 그해 우리학교는 4개의 전국대회에서 2개를 따냈습니다..ㅎㅎ나머지 2개는 부산라이벌 학교에서...가져갔네열.....부산만쉐이...(근데 그시기에 나온선수는 롯데에 없거나 시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