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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12월17일날 제대를 했습니다...제대하고 바로 다음날인가가 대통령투표일이 였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더군요..

저의 차례가 되어서...기호2번 김대중을 찍었습니다..

내손으로 찍은 첫번째 대통령선거이자..첫번째 찍었던 대통령 후보이였습니다..
찍고 나오면서 난 김대중후보 찍었습니다..
김대중찍으세요 라면서 당당하게 말하면서 투표장을 나왔습니다..

김대중후보가 당선되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노무현후보가 선거에 나왔습니다..
이때는 거의 미친듯이 정치논쟁에 빠져 있었습니다..
기필코 반드시 이겨야 된다..기필코 이겨서 사회를 똑바로 새우자는 신념이 가슴에 있었고.
노무현을 찍었습니다..

물론 백퍼센트 저 두분이 잘한것만은 아닙니다..하지만 가장 상식적인 대통령이였고.,
반드시 이분들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가슴속에 있었습니다..

저번 선거는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대의민주주의에서 가장안좋은일인 기권을 했습니다..
저는 저따위 놈들에게 투표를 한다는건 투표용지로쓴 종이 쪼가리가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이명박이가 되어서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게 된 지금.,.그 기권에 대해서 뼈저리게 후회는 하지만


가슴속에 불타오르는 신념에서..김대중 .노무현 같은 위대한 정치 지도자에게 투표 할때 처럼
신념으로써 한표를 행사하는 마음이 없었기에 기권를 했습니다..하지만 차악을 선택했었어야 했다는 후회는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 두분처럼 가슴속에 불타오르는 신념으로 ..반드시 이분을 당선시켜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투표장에가서 투표를 하게끔 만드는 ..위대한 정치지도자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대중대통령님
고생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