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부족전쟁 하면서 여긴 가끔 눈팅만 했었는데요..
이번에 포럼에 글올렸다가 여기 올려보란 말 듣고 가입했어요XD
가입후 3일간은 글이 안 써지네용'3' 닥눈삼 기간인가 ㅋㅋ

부산에서 태어나...응원팀은 어느샌가 롯데가 되고..어느샌가 부산갈매기 노래를 외우고 있지만..
100% 직관은 역전패 TV로는 그냥 패배...를 기록중이라 아버지에게 봉인당해 버렸습니다 ㅋㅋ
(그래도 지더만 ㅠㅠㅠㅠ)

지금은 이치로가 짱먹는 동네에 뚝 떨어져서...광고에 나올 때마다 구시렁구시렁..ㅠㅠ
이번에 잠시 한국 들르는데...
부산에서 '여기 꼭 가서 먹어야 한다!'는 곳 있으면 가르쳐 주세용
다시 돌아갔을 때 맨션 언니들에게 염장 좀 지르게...ㅋㅋㅋ



그럼 마지막으로...포럼에는 올린지 사흘 지난 쉰떡밥이지만서도
'회광 헤는 밤' 조공 바치고 물러갑니다 ;9

회광 헤는 밤

입시가 다가오는 마음에는
부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지도 속의 회광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지도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빨간 점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도끼가 오는 까닭이요
내일 도끼가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소행성이 만들어지지 않은 까닭입니다.

회광 하나에 추억과
도끼 하나에 사랑과
훼이크 하나에 쓸쓸함과
노블 하나에 동경과
자원 하나에 떡밥과
퀴즈 하나에 예삐님, 예삐님

예삐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늅뉴비 때 지원을 보내주던 유저들의 이름과 전설의똥쟁이, 나즈그렐,
크리사리스 이런 이국 부족원들의 이름과 벌써 현게 타버린
유저들의 이름과 안생기는 청년 유저들의 이름과 라이스캔디,
sorauchi3, 다생몽-하누리, Nesis, niabida, 베팍막리지, 악덕상인케빈,
이런 훼력유저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예삐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55대륙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이름이 내린 랭킹리스트 위에
내 이름자(字)를 써보고
백스페이스로 지워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유저는
부끄러운 헛방질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전쟁이 지나고 나의 마을에도 평화가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랭킹리스트 위에도
자랑처럼 점수가 무성할 게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