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안뇽하세요
미국에 와서 처음 남기는 글입니다~

도착한지 벌써 3일 정도 되엇네요.
이곳 시간으로 어제밤에 12시에 잠자리에 들어서 오늘 아침 6시에
무리없이 일어난 것을 보니 시차적응은 어느정도 한 듯 합니다^^

여긴 춥네요.
8월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최저 12도, 최고 18도 정도의 전형적인 봄가을 날씨입니다.
겨울에는 영하로 잘 안 내려간다 하네요.
여름엔 선선하고 겨울엔 온화한 기후이다보니
요즘은 참 춥게 느껴집니다.

도착해서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 조금씩 다니는 중이랍니다.
학교 캠퍼스가 좀 넓어서 돌아다니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이곳 동네도 조금씩 돌아다니고 있긴 한데 좀 삭막합니다 ㅋㅋㅋㅋ
건물들은 대부분 오래 되었고 길거리엔 노숙자가 참 많습니다 ㅋㅋㅋ

괜찮은 동네도 있긴 한데
가급적이면 일몰 후에는 밖에 나가지 말라는 주변분들의 조언에 따라
조심히 지내고 있습니다~ 후후
(적응 좀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돌아댕길 법도 합니다 ㅋㅋ)

현재는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고 9월 중에
제대로 된 숙소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그전까지는 조금 혼란스럽지만 메뚜기처럼 살 지도 모르겠네요 후후후후

어젠 인근 마트에 들러서 간단하게 장을 보고 숙소로 걸어오는데
와이프가 묻더군요.

"오빠는 미국에 와서 더 좋아?"

삭막한 도시, 비싼 물가, 한국과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등을 생각하면 한국이 더 좋기도 하고
오히려 이곳에 와서 서로에게 더욱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8월 말 개강 전까지 아직 여유가 좀 있는만큼
자주 들어오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ps. 베어스의 피는 여기서도 영원합니다~~ ㅋㅋ
제가 몸담을 학교의 상징이 곰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