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총각으로서 맞는 마지막 일요일 밤입니다.
만 30년 살아오면서 제가 기억하는 일요일 밤은
그동안 꿀꿀하기만 하고 웬지 자기 싫은 일요일 밤이었는데
오늘따라 설레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진땀이 나기도 하네요.
아.. 방이 더워서 그런가봅니다.

무언가에 홀린듯한 시간을 계속 보내고 있네요.
지난 3개월여 동안 계속해서 정신없이 달려왓는데
막상 종착역이 그리 멀지 않았다보니
허탈감이 조금씩 몰려오기도 하고
걱정도 조금씩 됩니다~ 후후

어젠 함이라는 걸 들어보았네요.
함사세요~라고 외치진 못했지만
박도 깨어보고 절도 하고.. 머 챙길건 챙겻습니다~
사실 들고 갈 때 무척 긴장되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그 이후엔 집안 어르신들께 무참히
중국술로 사살당했네요 ㅋㅋㅋ

사실 결혼이라는 것을 준비하면서
워낙 다사다난했던지라 쓰고 싶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데
(청첩장 스티커 갖고도 갈등이 생겻다는 ㅋㅋㅋㅋㅋㅋ)

개인과 집안의 소소한 사사로운 일이기도 하고
남들 다들 겪는 일인데 혼자 유세떨 것도 없을 것 같아
그냥 혼자 간직하렵니다~^^

암튼~
유부 되도 일욜밤에 자기 싫은건 똑같겠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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