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참 덤덤하니 글 잘 쓰시네요 ;
저도 비슷한 심정이에요 ㅎㅎ

저도 비슷한 고민을...
전 이게 공립학교라서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의욕적이지 않나 하고도 생각했다는...
중학교때 선생님들은 전교조 출신들이 막 복직해서 가르칠때라 굉장히 의욕적으로 가르치고 진로 지도해주고 그랬었는데.
암튼 잘되시길 바래요.

저도 요즘 들어 많이 하는 생각입니다.

문이과 선택 당시 제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집안에서 남자니 무조건 이과를 가란다고 해서 이과를 선택하고
대학 전공도 점수에 맞춰서 대충 보통 많이들 선택하는 학과를 선택했는데,,,
적성이란게 정말 중요하더군요.

학교가 아닌 학과를 선택하라는 말을 대학 졸업하고 깨닫게 되니...
우리나라 교육 제도 정말 문제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고딩들이 대학학과에서 뭘 배우는지, 진로가 어떻게 연결될지 아는 애들이 있겠습니까..
지금도 그냥 점수 맞춰서 인기있다는 학과를 선택하겠죠.

여기가 바로 한국 사람들 불행의 출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학과 공부가 적성에 안 맞아서 이리저리 찾다가 운 좋게도 적성에 맞는 공부를 했는데, 다행히 그게 취직도 좀 잘 되는 편이라서 어영부영 취직은 했네요. 지금 이 길을 걷게 될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마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과 학창시절에 꿈꿔왔던 일이 일치하는 사람은 몇 없을걸요...
누구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번민하기 마련이죠~
동기야 어찌됐든 현재의 자기 모습에 자신감을 찾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