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그렇군요. 좋은 정보 하나 얻어 갑니다 ^^

그렇군요.

옛날에 현대중공업 프로젝트에 참가했었는데..

당시 근무하시던 형님들로부터.. 재미있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왕회장 (정주영)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더군요.

마치 신화처럼...^^;

미국과 일본은 오히려 방해합니다.
조선소 못 만들게~

왕회장 작업복 입고 만주 개장수 모자 쓰고 돌아 다니면 아무도 못 알아봅니다.
그러다가 새벽에 바닷속에 빠졌는데 경비가 구해줘서 살았는데..

왕회장 왈 "자네 소원이 뭔고 말해보라!"
경비 왈 "네!,경비반장입니다1"

그 후 그 경비는 경비반장을 거쳐서 경비대장이 되었습니다.

ㅋㅋ;

이런 일화도 있대요..

왕회장이 제일 싫어하는게 제공품 쌓여 있는 거랍니다.

사실 그건 공정 계획이 안되어 있다는 소리죠. 싫어할 만 합니다.

그것 관련해서 저희 학교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었거든요.

그런데..왕회장이 뜬다 (중공업에 온다) 소리 들리면..

그 제공품들 (엔진 부품이니 모두 쇳덩어리죠)을 모두 도크 (?) 에 넣고

물을 채운답니다;

왕회장이 돌아가면 다시 물빼고 제공품 닦는데.. 수억원이 소모된답니다;

믿거나..말거나;;

제가 알기론 당시 1만톤급 선박을 만들 기술도 없었습니다.

미국이 옛날 설계도 몇개 던져준걸 분석하면서 만든걸로 압니다.

그리고 선박제조에 필요한 철강기술과 가공 용접기술은 일본게 맞습니다. 당시 고위 실무진에 계셨던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조선소에서 철강기술 용접기술 특별한거 없습니다.
보통 용접봉은 CR-13 스텐봉은 NC-308/309
CO2봉은 MC-50T를 사용하니 용접봉과 숙련된 용접공이면 해결되고

후판이나 박판은 포철제품을 썻습니다.
물론 수중절단기나 자동절단기는 일제 고이케를 수입했으니 일제도 포함은 됩니다.

지금처럼 고가제품의 선박을 수주하는게 아닌서 벌크캐리어나 유조선이라
기초적인 기술만 갖추면 어려운 일은 없었습니다.

일등공신은 해군 부사관들입니다.
해군쪽에서 전역하고 조선소로 많이 왔습니다.
거의 기능직 직장은 해군 정비창 부사관 출신들입니다.

^^;;; 철판 이어서 대충 용접하면 배가 만들어지나요? 그런 누더기를 어느 선주가 인수할까요?
그리고 선박엔진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닙니다. 대충 만들어서 붙이면 가동될까요? 게다가 엔진 시험운용은 누가 해줄까요?
1만톤급 선박엔진도 구경못해본 사람들이 그걸 어찌 가동하고 움직였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