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격 정해지면 대우나 르노삼성도 은근슬쩍 따라서 좀 올리지 않나요? 요새 대우차도 꽤 좋은 듯 한데 가격적인 메리트를 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덩달아서 살짝쿵 올려서요.

대우나, 르노삼성도 현대차를 따라가긴 하지만 현대만큼은 아니죠.
현기차가 국내 점유율이 80%를 넘다보니.. 다른 국산차 제조업체들은 동급에 비슷한 성능과 디자인이라면
현대차 보다 살짝 낮은 가격 경쟁 포지션을 정해 놓죠,,,, 참~~ 쉽죠~잉.

하긴 아반떼 처음에 750만원정도 했던 차였고 지금도 전혀 문제없는 차인데 요새 아반떼HD는 1700만원도 넘죠?
향상이 되긴 했겠지만 성능향상의 폭보다 가격향상의 폭이 너무 크다는게 문제같아 보입니다. 컴퓨터는 성능이 폭발적으로 늘어도 가격은 옛날과 비교하면 오히려 내려갔는데 말이죠. 업종 차이야 있겠지만서도.

살짝 태클하자면 5년간 물가상승률이 보통 15%는 됩니다. 95~2000년까지 21.5%, 2000~2005년까지 17.6%로 나오는군요.

현대차 사는 사람들은 애국하려고 사는 게 아니라 현재 그게 가장 합리적인 소비이기 때문에 사는 거죠.

경쟁기업들이 가격이나 품질 둘 중에 하나는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져가던가.. 아니면 국가에서 강제로 독점기업 분할을 시행하던가 하지 않으면 독점문제는 답이 없을 듯. 현 시점에서 경쟁기업들 자체가 가격경쟁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에.

skt의 경우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해서 정부가 가격규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요금제도 출시때마다 규제받죠.) 자동차는 그런 독과점 사업자 정할 수가 없는건가요?

제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독과점법 관련 규정이 다 예외조항이 있어서 빠져나갈 길을 마련해 뒀겠죠.
당장 현대, 기아차 합병때도 시장점유율 때문에 합병이 불가능했지만 국민경제상 불가피 수출기업이 등등.. (사실 불가피하기도 했고) 해서 허용되었고
SKT 가 신세기 합병할 때에도 통신산업의 특성상 ~~~ 당위성 어쩌고 하면서 조건부로 허가받으면서 빠져나갔고 그랬죠 아마?

그나마 통신사업에는 대항사업자가 꽤 강력해서 견제가 되지만.. 어느 현금 주체못하는 기업이 미친척하고 르삼 대우 쌍용 다 사서 대항사업자 만들지 않는 한 독점해소 방법은 현대기아차 강제분할밖에 없는데.. 안되겠죠.

아 그리고 SKT 규제라는 게 가격을 높게 매기는 걸 규제하는 게 아니라 가격을 낮춰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를 규제하는 거니 양상이 좀 다른 듯
웃기죠.. 이를테면 KTF나 LGT는 가입비면제가 가능한데 SKT는 가입비도 더 비싸면서 가입비면제를 못하게 해서 결과적으로 SKT 배를 더 불려주는 웃긴 모양새;

덧붙이자면 예전에 1,000만원에서 3~400만원 올린것과 현재 2,000만원에서 3,400 올린것은 %의 차이가 생기죠.
거기에다가 위에 본문에도 써있지만... 중간에 페이스리프트 하면서 처음 새차 출시할때 쓰였던 외국의 수입부품들을
겉으로는 티가 안날정도의 국산부품등으로 많이 바꿔서 원가 하락을 시킨다는거죠.
(그럼에도 성능에 문제 없다면 좋겠지만,,, 차이를 보이는것이 많습니다.)

그러면 실제 가격 인상률의 보다 낮은 가격을 만들어낼수 있으면서 그 만큼 소비자들에게 뽑아내는거죠.

힝 -_ㅠ....

그런데 지금 소나타는 예전 그랜저 급이라 단순히 가격만 올렸다고 보기도 뭐하죠.

물론 대형차 쪽으로 유도하는 것도 있지만 어짜피 차 선택은 소비자 몫 아닌가요?

전 이뿌게 잘만들고 그래도 국내서 가격대비 성능비가 최고라 좋은데;;;;

소비자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시장구조가 문제죠.

비합리적인 선택을 강요하지요

현-기차 합병 승인은 공정위 희대의 뻘짓이죠-_-;

조건부에 조건도 얼척없는 거고(대부분 노력어쩌구;;)

그 뒤에 sk-신세기 합병에서는 대부분의 조건이 수치화 되긴 했습니다만;


그렇게들 좋아하는 기업친화적인 자본주의의 맹주인
미쿡에서는 독점기업이라고 법원이 강제로 회사를 쪼개버리는데(AT&T)
왜 울나라 공정위는 기업결합심사를 제대로 못한 걸까요?
정치논리였죠;

미쿡이랑 우리나라랑 경쟁법 구조가 달라서,
지금에서야 쪼갤수는 없지만;
현-기차는 진입장벽이 조낸높은(관세등) 국내 자동차 시장의 독점사업자죠.
그저 독점의 이익을 철저하게 누리고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