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겠다...

수고들 하시는데... 좀 초치는 소리 하자면 저는 단식만큼 무식해보이는 게 없더군요. 솔까말 가진 자들, 권력자들이 내 배도 아닌 남의 배가 고프다는데 거기에 눈 하나 깜빡할 것도 아니고... 굶주려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이 분기탱천해 부마항쟁 일으켜줄 것도 아니고... 목적을 달성하기에 너무 거리가 먼, 아니 오리혀 뒤로 가는 실행방법 같아요.

여하튼 너무 전근대적인 마인드... 그래갖구 날고기는 기득권층들을 어케 따라잡누... 쯔

스물 셋, 스물 다섯이면 아직 예쁜 것만 보고, 좋은 것만 가슴에 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나이인데,
누가 저 젊은이들을 저렇게 찬 길바닥으로 내몰고 있는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상황 자체가 참 가슴이 아프네요.

물론 왜 저렇게 하는지 당연히 이해는 가지만..
저런다고 들을 수구꼴똥또라이들도 아닌데..
에휴...

뜻을 알리는 방법으로 지금 시대에서는 단식은 큰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 (저뜻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대중에게 알리는 방법으로는 포커스를 좁히고 대중들의 이익과 관련있는 소재를 가지고 접근해야됩니다.

어떤 행동을 할때 외부의 대중에게 호소하기 위해서 하는 형태와 내부적으로 어떠한 결의를 다지는 차원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후자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계양산 골프장 반대 운동이 있는데 시청앞이나 역근처에서 홍보물을 돌리는 형태의 행동은 대중에게 호소하는 것이고, 산에 올라가서 단식릴레이를 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서로다른 단체가 같은 목적으로 뭉쳤있는 것을 풀리지 않도록하는 역할을 하죠.